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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총격범 잡혔다…"아시아인에 피해망상"

입력 2022-05-18 20:30 수정 2022-05-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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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댈러스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총을 쏴 한국인 세 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용의자가 아시아인들에 대한 피해망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미국 댈러스 코리아타운에서 일어났던 총격 사건.

한국인 3명이 부상을 입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36살 흑인 제러미 스미스가 체포됐습니다.

댈러스 경찰은 스미스가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범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드라르도 가르시아/댈러스 경찰서장 : 2년 전 스미스가 아시아 남성과 자동차 사고가 났고, 이 사고 이후 아시아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피해망상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앞서 아시아계 상점에서 벌어진 두 건의 총격 사건에도 스미스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도 이번 총격을 '증오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주의를 바탕으로 한 음모론과 '증오범죄'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댈러스 총격이 일어난 지 3일 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18살 청년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을 숨지게 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소수 인종이 백인을 대체하게 둬서 안 된다는 이른바 '대체 이론'의 신봉자였습니다.

대체 이론은 백인이 아닌 인종과 이민자들에 의해 백인의 영향력과 문화가 대체되고 있다는 음모론입니다.

CNN은 한때 소수의 음모론이었던 인종차별주의 담론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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