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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이어졌나…LA 거리·상점서도 '흉기 피습'

입력 2022-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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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아시아계 남성이 길을 가다 아무 이유도 없이 흉기에 수차례 찔렸습니다. 작은 마켓을 하는 60대 한인 여성도 갑자기 들이닥친 흑인 남성에게 공격을 받고, 전신 마비가 됐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의 한 거리입니다.

얼굴이 피범벅이 된 남성이 상대방을 바닥에 엎드려 제압합니다.

40대 아시아계 남성 윌리엄 유씨입니다.

유씨는 길을 걷던 중 갑자기 어떤 남성이 시비를 걸며 주먹을 날렸고, 이를 방어하려는 자신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머리와 목 부위에 10번 넘게 찔렸고 사타구니와 배 부위도 심하게 베이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데이비드 유/피해자 동생 : 이처럼 잔인한 행동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얼굴에서 뺨과 머리 뒤까지 큰 열상도 생겼습니다.]

경찰이 올 때 까지 혼자 맞서 대응했던 유씨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데이비드 유/피해자 동생 : 늘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까요.]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50대 남성으로, 증오범죄 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작은 마켓을 운영하는 60대 한인 여성도 최근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게에 들이닥친 흑인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 여성의 목덜미를 찌르고 도망간 겁니다.

[엘린 리/피해자 딸 : 칼이 목에 너무 깊숙하게 박혀서 척수가 손상됐어요. 다리와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저희에겐 정말 충격적입니다.]

몸을 다시 움직일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화면출처 : ABC·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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