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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로 마약 옮겼다…국경 넘은 531m '밀수 터널' 발견

입력 2022-05-18 20:37 수정 2022-05-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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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의 한 창고에서 길이가 수백 미터에 달하는 밀수용 터널이 발견됐습니다. 마약을 은밀하게 운반하는 통로로 쓰여왔다고 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마약 밀수를 수사하던 경찰이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창고에 들이닥쳤습니다.

코카인이 가득 든 상자를 발견한 경찰이 용의자의 은신처를 급습한 겁니다.

경찰이 창고에서 발견한 건 땅굴이었습니다.

땅굴은 지하 6층 깊이로 폭이 1.2m였습니다.

터널 안에는 전기 장치와 조명, 선로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마약을 더 쉽게 운반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한 겁니다.

이 터널의 길이는 약 531m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국경 너머 멕시코의 티후아나라는 도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터널이 발견된 창고의 주인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하비에르 히메네즈/창고 주인 :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어요. 12년 동안 어떤 의심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저도 이상합니다.]

캘리포니아 수사 당국은 코카인 793kg 이상을 밀수한 혐의로 6명을 기소했습니다.

이 터널은 시멘트를 부어 막을 예정입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지난 20년 동안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15개의 마약 밀수용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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