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마초가 우리나라에선 흡연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등 일부에서는 성인들에 한해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하고 있습니다. LA 청소년들이 여기에 빠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LA 한인타운의 한 마리화나, 즉 대마초 판매 업소입니다.
대마초 잎과 젤리, 음료수까지.
다양한 종류의 대마초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21세 이상 성인의 경우 마리화나 제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업소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짜 신분증을 들고 대마초 구매를 시도하는 LA 청소년들도 꽤 있습니다.
일부 불법 업소에서는 식용 대마초 함량의 100배가 넘는 고농축 제품도 팔고 있습니다.
[대마초 판매업소 관계자 : (청소년들이) 매장에 들어오려고 시도를 많이 하죠. 가짜 신분증을 들고 오는데, 저희가 신분증 스캔을 직접 하는 이유입니다.]
한인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이작 홍/LA 약물남용예방교육 전문가 : 코로나 이후 (청소년 약물중독이) 많이 심각해졌어요. 형들이나 상급생들이라든지 그분들에게 부탁해서 (약물을) 많이 얻는 걸로 알고 있어요.]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에는 마약상을 뿌리 뽑자는 대형 옥외광고관이 생겼습니다.
마약에 중독된 자녀를 둔 부모들이 광고를 한 것입니다.
[지나 맥도널드/마약중독 청소년 어머니 : 지난 3년 동안 남편은 마약에 중독된 딸의 안전을 위해 마약상에게 대신 돈을 갚으러 가야 했어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약물 중독에 의한 24세 미만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해 7300명을 기록했습니다.
(화면출처 : 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