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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18세 생일 되자마자 소총 샀다…SNS로 범행 예고

입력 2022-05-26 20:21 수정 2022-05-26 21:57

친구 구하다 숨져…별이 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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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구하다 숨져…별이 된 아이들

[앵커]

이번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총격범은 지난주에 18살이 되자마자 직접 총을 샀고, 범행 직전 온라인 메시지로 총격을 예고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 속 아멜리는 우등생 상장을 들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몇 시간 뒤, 학교에 총격범이 들이닥쳤고 친구를 구하려던 아멜리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인절 가자/희생자 아버지 : 경찰에 전화를 걸던 중 총에 맞았다고 해요. 어떻게 이런 아이를 보고 쏠 수가 있나요? 우리 아가…어떻게 제 아이를 쏠 수가 있습니까?]

루비오 부부는 사건 당일 오전, 딸 렉시의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그것이 렉시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야구와 소프트볼을 좋아했던 소녀는 이제 세상에 없습니다.

지역 보안관인 렉시의 아버지는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펠릭스 루비오/희생자 아버지 : 아이의 죽음이 그저 '숫자'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뭔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우리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제발요.]

농구를 잘 했던 엘리도, 가족 휴가를 앞뒀던 테스 마타도 별이 됐습니다.

마을 전체가 슬픔에 잠겼고, 미국 전역 곳곳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18살 총격범 샐버도아 라모스는 생일날 돌격용 소총 두 자루와 총알 375발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모스가 사용한 AR-15 소총은 살상력이 큰 데다 미국에서 우리 돈 50만 원이면 쉽게 살 수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교를 중퇴한 라모스는 또 범행 전, 지인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격을 예고하는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텍사스 당국은 라모스가 범죄 전과나 정신병 진료 이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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