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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교사 무장' 주장도

입력 2022-05-26 07:22 수정 2022-05-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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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한 번 총기규제를 강조했는데 엉뚱하게도 교사들이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구와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10살 호세 플로레스 주니어는 동생을 잘 돌보는 큰형이었습니다.

항상 활기가 넘쳤던 우자이아 가르시아는 바퀴 달린 것은 뭐든 좋아하는 평범한 4학년생이었습니다.

렉시 루비오는 이번 학기 전과목 A를 받아 부모님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지난 24일이 마지막 등굣길이 됐습니다.

루비오의 아버지는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펠릭스 루비오/희생자 아버지 : 폭력, 총 때문입니다. 저는 경찰이에요. 유발디 카운티 부서장입니다. 이제 충분합니다. 누구도 더이상 이런 일을 겪으면 안돼요.]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는 18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돌격용 소총과 수백 발의 총알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이제 자신이 달라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시 한번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참을만큼 참았습니다. 어젯밤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용기를 가지고 총기 로비 단체에 맞서 합리적인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총기를 더 보급해야 한다는 반론이 일부 공화당 정치인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켄 팩스턴/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 : 교사 등 학교 내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이들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찰이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해 매번 빨리 대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번엔 총기규제라는 산을 넘을 수 것인지 아이들의 희생 앞에 미국 정치권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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