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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황선우 "100점 만점에 130점 주고 싶다"

입력 2021-07-31 19:21 수정 2021-07-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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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황선우 "100점 만점에 130점 주고 싶다"

[앵커]

"100점 만점에 130점을 주고 싶다" '새로운 마린보이'로 등극한 황선우 선수가 스스로에게 준 점수입니다. 어제(30일) 50m 경기를 끝으로 올림픽 도전을 마쳤는데, 홀가분한 마음의 황선우 선수를 도쿄에서, 온누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50m까지 세계 1위를 달리던 황선우의 놀라운 질주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스스로 돌아봐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정말 뒤에 생각 안 하는 레이스였다. (100점 만점에) 130점을 주고 싶어요. 정말 다 만족을 하는 경기여서…]

황선우는 헤엄칠 때마다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 신기록, 아시아 신기록에 세계주니어 신기록까지 6개의 기록을 바꿔놨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진짜 6개나. 엄청 많네요. 일단 종목을 뛸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것에 대해 저 나름대로 정말 기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남들보다 한참 작은 체격,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질주가 계속되자 세계의 찬사가 쏟아졌는데 황선우는, 한 마디로는 설명할 수 없는 노력이 있었다 털어놓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천재 50, 노력 50 같아요, 저는. (천재, 노력, 즐기는 것의 퍼센트를 매긴다면?) 33, 33, 33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애 첫 올림픽, 그 떨리는 순간들마다 황선우는 '즐기자'고 스스로를 다잡았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받아들여라, 즐겨라…이렇게 가장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해야 되는 거고 어차피 힘든 거니까 인상 쓰지 말고 즐기면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도쿄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황선우에게 이번 대회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 열 여덟, 황선우에게는 앞으로 24년 파리, 28년 LA 올림픽 뿐 아니라 32년 브리즈번 올림픽도 '도전의 무대'가 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이 도쿄올림픽을 터닝포인트로 내년에 있는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부터 잘 천천히 쌓아가면 다음 파리올림픽 때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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