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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덮친 미 콜로라도, 20㎝ 폭설에 한파까지

입력 2022-01-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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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산불이 나 주택 1천여채가 잿더미가 된 미국 콜로라도주가 이번엔 눈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불이 난 바로 다음날 폭설에 한파까지 닥친 겁니다. 새해 벽두부터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큰 불이 강풍을 타고 마을로 번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 주택가에서 난 불은 주택 991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산불은 외진 산 속이 아닌 주택가에서 시작됐고 시속 160㎞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은 말을 잊지 못합니다.

[주디 델라웨어/콜로라도 주민 : 마치…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민 3명이 실종되고, 7명이 다쳤습니다.

불이난 다음날, 이번엔 폭설과 한파가 닥쳤습니다.

20cm 가량 눈이 쌓이고,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로라 월터스/콜로라도 주민 : 콜로라도 날씨가 점점 더 사나워지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이 눈이 정말 더 일찍 필요했어요.]

오랜 가뭄을 부른 건조한 기후가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콜로라도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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