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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토] "대통령 방중 A학점…통일문제 설득력 있었다"

입력 2013-07-01 17:50

"MB 방중 때와 한중 입장 많이 달라져"
"한반도 통일 공론화는 한중 정상회담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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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방중 때와 한중 입장 많이 달라져"
"한반도 통일 공론화는 한중 정상회담 사상 최초"

[앵커]

뉴스콘서트 오늘(1일)의 주요 내용입니다. 박대통령이 한중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중국과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한중정상회담의 성과와 의의 분석해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 비핵화였습니다. 박대통령이 주장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수위를 낮췄습니다. 온도차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어제 문재인 의원이 초강수 발언을 했습니다. 국가기록원에 있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열람해서 NLL 포기 발언이 있다면, 본인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거죠. 문재인 의원이 정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던진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뉴스 콘서트! 잠시 후 시작합니다.

[기자]

시사뉴스를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박근혜 대통령 방중 평가, 점수는?
- 상당수 전문가가 A학점으로 평가했다. 우선 5년전 이명박 방중과 비교해보면 평가가 선명히 드러난다. 그때는 삐거덕 거리는게 있었다. 이명박 방중 첫날 중국 웹사이트에 이명박을 노무현이라고 썼었다. cctv에서 이명박 특별프로를 내보기기 위해 타진했는데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다. 중국에서는 5년만에 한국의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보수정권이 들어선 것에 대한 거리감이 있었다. 그 이후 한반도 정세가 많이 달라졌다. 중국이 북한을 보는 눈도 달라졌지만 한국을 달라보는 눈도 달라졌다. 이번 성공의 50% 원인은 한반도 정세의 변화이고 주요 10개국중 여성 대통령,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과 개인 매력 등이 합쳐서 성공을 이뤘다고 본다.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은 없었기 때문에 A플러스는 줄수 없다.

Q.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 입장은?
- 동의하지 않는다. 성공은 성공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시진핑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평화통일, 자주적 평화통일을 언급했다. 이 말에는 미국의배제가 내포되고있다. 그러나 5년 전과 비교해보면 중국 지도부가 많이 달라졌다. 정상회담에서 이명박이 남한 통일의 필요성, 그것이 중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남한 사람들이 통일이라는 말을 중국 지도부 앞에서 쉽게 말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왜 한반도가 통일이 되고, 그게 중국에 발전이 되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한중 정상회담 역사상 최초이다. 이에 대해 시진핑이 반감이나 이견을 표시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진핑에게 한반도 통일을 각인 시켰다. 통일 문제를 아주 이야기 잘 했고, 문을 열어놨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박 대통령께 더 점수를 드리고 싶다.

Q. 방중 마지막 날 '병마용갱' 방문, 의미는?
- 그 안으로 들어 가서 갱을 본 사람은 김일성, 클린턴, 레이건 등이었다. 박 대통령이 가까이서 병마용갱의 사진을 보는게 인상적이었다. 산시성은 시진핑의 고향이고 10대때 하방됐을 때 토굴생활하던 곳이다. 산시성의 시안은 삼성전자의 공장이 있어 이재용 사장이 직접 마중 나갔다. 시진핑 주석이 박 대통령을 대하는 말하는 표정이나 어투를 보면 젠틀맨십을 발휘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자연스런 호감도를 느낄 수 있었다. 북한의 최룡해 특사를 만났을 때 시진핑 표정은 마치 불편한 자리에 나온 사람 같았다. 그래서 최룡해가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박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도 한중의 좋은 출발하는데 일조했다.

[앵커]

칭화대 연설에서 보여준 중국어 실력도 화제죠. 잠깐 듣고 다시 얘기 나누시죠.

[박근혜/대통령(중국 칭화대 연설, 6월 29일) : 이곳 칭화대의 교훈이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교훈처럼 쉬지 않고 정진에 힘쓰고 덕성을 함양한 결과 시진핑 주석을 비롯하여 수많은 정치지도자들을 배출했고 중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한국과 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박 대통령 중국어 연설 화제, 평가는?
- 내가 중국어 실력이 조금 약하다 (웃음) 그런데 중국 언론인의 분석은 "또렷또렷하게 발음"한다 였다. 지난번 미 의회연설에도 박 대통령의 성격이 반영된, 아주 또렷또렷하게 발음했다. 이번에도 그런 성격이 드러나보인다. 연설을 보면서 칭화대에서 과연 저런 장소 밖에 없었나 조금 아쉬웠다. 소통하기엔 조금 부족한 장소였다. 최근 강의실들이 소극장 형태로 되어 있다. 현장 친밀감의 부족이 느껴졌다. 일종의 타운홀 미팅 같았다면 주얼하게 학생들과 소통이 더 잘 됐을 것이다.

Q. 중국군 유해 송환 제안, 의미는?
- 이것은 두가지 포석이 있다. 올해 한국전쟁 63주년이다. 한중의 불행한 역사가 바로 중군국 369구이다. 외국 군인 묘지를 만들어 관리해주는 나라는 별로 없다. 두번째로 이것은 북한을 압박에 대한 메시지이다. 우리는 중국군 유해를 보내는데, 북한은 유해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까지 너무 하지 않냐는 메시지를 보낼수있다.

+++

Q. 문재인 '정계은퇴' 초강수, 이유는?
- 준비회의에서는 NLL 포기한다는 발언이 없었다. 그런데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NLL를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고 본다. 사실상 포기하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나중에 10.4공동선언에서는 NLL 포기하는 내용은 빠졌다.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의 내용만 담겼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2:1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문재인 의원이 정계은퇴할 이유가 없다.

Q. 문재인의 승부수, 어떤 파장 일으킬까?
- 이 논란을 종식시킬 것으로 본다.

Q. 대화록 원본·부속자료 열람하면 논쟁 끝날까?
- 이제는 이미 공개된 마당에 문재인 의원이 말한대로 공개하고 우리가 하나의 정권으로 NLL을 포기한 적 없다고 당당하게 민주당이 주장하는게 맞다.

Q. 민주당 장외투쟁, 어떻게 보나?
- 지나친 정치공세로 본다. 국정조사를 우선 지켜봐야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일단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보다 국정조사에 전념해야 한다. 권영세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

Q. 국정원 국정조사, NLL 논란 포함해야 하나?
- 그부분도 포함해 조사해야 한다. 대통령이 진짜 이야기한 취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여야 형평이 맞는 것이다. 정상회담 논란 사건도 이야기 해야 한다.

Q. 여야 대립 정국, 누구에게 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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