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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이 쏜 총탄'…옛 전남도청서 '5·18 탄두' 추가 발견

입력 2022-05-16 20:36 수정 2022-05-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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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이 쏜 총탄으로 추정되는 탄두들이 더 발견됐습니다. 모레(18일) 5·18 기념일을 앞두고, 이 탄두와 총탄 자국들이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5·18 당시 마지막 항쟁이 벌어졌던 옛 전남도청입니다.

건물 벽면에 찌그러진 탄두가 파묻힌 채 그대로 박혀있습니다.

계엄군의 집중 사격 흔적이 있었던 서무과 출입문 주변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M-16 소총 탄두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발견된 탄두입니다.

[임종수/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중령 : (탄두를) 부분적으로 채취해서 국과수에 의뢰를 해 가지고 2주 전에 답을 받은 상태가 되겠습니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재작년부터 건물 복원 과정에서 탄흔으로 의심되는 지점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탄두 10개와 탄흔 500여 곳을 찾은 뒤 건물 안에서 탄두 2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탄두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유력 지점 20여 곳은 추가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추진단은 이렇게 발견한 탄두와 탄흔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탄두와 탄흔은 영구 보존 처리해 사료로 남길 계획입니다.

[임성환/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장 : 의심 흔적들이 약 270개 지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 장비들을 동원해서 정밀하게 조사를 해서 탄두와 탄흔을 찾아낼 계획입니다.]

4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시민들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하동관/광주광역시 금동 : 이렇게 많은 탄두가 여기를 박혀 있는 그 모습을 보고 굉장히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 본관은 모레부터 공개됩니다.

별관 2층 특별전은 오늘부터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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