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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촉구' 3차 촛불집회…서울대 9일·고려대 6일

입력 2019-09-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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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촉구' 3차 촛불집회…서울대 9일·고려대 6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이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9일 오후 6시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총학은 이번 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다음 주에 집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총학은 5일 오전에는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총학은 "2일 진행된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이 조 후보자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촛불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촛불집회는 지난달 23일 개인 단위의 학생들이 주도해 열렸다.

총학은 전날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3차 촛불집회 개최를 의결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12시간에 가까운 '대국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딸 입시·장학금 의혹 등에 관해 설명했지만,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회의적 반응이 나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졸업한 고려대에서도 오는 6일 금요일 3차 촛불집회를 열고 조씨의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규명할 것을 촉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고려대는 지난달 23일과 30일 교내 중앙광장에서 두차례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6일 금요일 오후 7시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슬로건으로 3차 집회를 열 계획"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집행부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던 작성자는 이번 집회에서 '정의의 죽음'이라는 컨셉으로 검은색을 상징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추후 구호, 드레스 코드 등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6일에는 고려대와 연세대 두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2019 정기 고연전(짝수 해는 연고전)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3차 집회 관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집행부 측은 "집회 당일(6일) 민주광장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고연전과 관련해 대관을 완료한 상태"였다며 "총학생회 측과 원만히 협의해 장소 사용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내에서는 일반 학생들이 꾸린 1차 촛불집회에 이어 총학생회 차원에서 2차 집회를 개최했으나 대응 및 준비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탄핵' 주장까지 나온 바 있다.

이날 고파스에는 자신을 '8/23 집회 집행부'라고 소개한 이가 글을 올려 "(총학생회가 주관한) 2차 집회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총학생회가 모든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규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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