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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재섭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국민 요구 받아들여야"

입력 2024-04-12 11:12 수정 2024-04-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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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11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김재섭 당선인 측 제공〉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11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김재섭 당선인 측 제공〉

제22대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오늘(12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한동훈 특검법은 사실상 그냥 사적 복수처럼 저한테는 들렸다"면서도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시는 국민들의 요청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들께서는 그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만 "사인 시절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특검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접근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에 대해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야당과 정부 사이에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국민들의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1987년생인 김 당선인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도봉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건 16년 만입니다.

김 당선인은 당내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눈치 보기나 줄서기보다는 쇄신적이고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과 대통령실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당의 위치가 대통령실과 너무 발을 맞추었다"며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책임에는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는 여당이 오히려 정부와의 건전한 긴장 관계를 통해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또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야당과 협력할 수 있는 독립성과 자주성을 가진 여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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