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은 두 손을 든 채 경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유세 현장 인근에서 흉기 2자루를 품고 가다가 경찰에 붙잡힌 장면입니다.
지난 1월 흉기에 찔리는 테러를 당한 이 대표.
또 모방 범죄를 노린 건 아닌지 의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칼 갈러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이 진술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의문이 더 커졌습니다.
'요즘 누가 칼을 갈러 다니느냐'고도 했습니다.
경찰이 조사했더니 이 남성 진술, 일리가 있었습니다.
남성은 웨딩홀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주방 직원 지시로 '칼 가는 심부름 가는 길'이었던 겁니다.
웨딩홀 조리사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대화와 CCTV 동선을 확인했더니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9시쯤 남성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