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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기체이상' 긴박했던 순간들…난관 뚫고 값진 성과

입력 2022-06-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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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의 성공이 있기까지 여러 난관도 있었습니다. 1차 발사가 절반의 성공에 그쳐 설계를 다시 했고, 2차 발사 예정일을 앞두고는 거센 바람과 기체 이상으로 2번이나 발사를 미뤘습니다.

가슴 졸였던 순간들, 이번엔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애초 누리호는 2차 발사를 6일 전인, 지난 15일에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누리호가 발사되려면 평균 풍속이 초속 15m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에 강한 바람이 계속 불었습니다.

하루 더 미뤄진 16일, 누리호는 이번엔 발사대까지 세워졌지만 또 하늘로 날아가지 못했습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지난 15일) : 1단 산화제 탱크 센서, 센서가 특이값을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게 확인이 됐고요. 현재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능한 거로 판단됐습니다.]

발사체를 다시 점검해야 했기에 발사도 일단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예측하지 못한 문제들을 감안해, 23일까지를 예비 발사 날짜로 정해뒀는데, 시한을 이틀 앞두고 2차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오승협/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또 결함이 발견됐다면) 위성 발사 허가 날짜 안에는 그 원인 분석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고요. 그게 한 달이 될지 반년이 될지 이런 것은 모르는 거죠.]

8개월 전, 1차 발사 때 누리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발사 직후 이른바 '마의 4분'을 견디며 이륙 후 첫 고비를 넘겼고 예정된 700km 고도까지 잘 날아갔지만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마지막 임무를 마치기 전 엔진이 꺼졌습니다.

실패가 아닌 '절반의 성공'이라 했던 시민들의 격려 그리고 연구원들의 노력 끝에 우주 개발의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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