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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처남댁 살해' 40대 남성 구속…'흉기 준비' 포착

입력 2022-06-18 19:20 수정 2022-06-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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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한 아내와 처남 부인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취재진에게 종교에 빠진 아내에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거라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흉기를 준비해간 사실을 CCTV로 확인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혼한 아내와 처남댁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9살 노 모 씨.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원을 나옵니다.

노 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내가 종교에 너무 빠져서 화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실제 이혼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모 씨/피의자 : 위장이혼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노 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반쯤 전북 정읍에 있는 전 처남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전처와 처남댁이 숨지고 처남은 크게 다쳐 아직 위중한 상태입니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재결합을 요구하며 찾아갔지만 거절을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 남성이 40여 분 동안 머물며 전처와 대화를 나누다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현장에 접근하는 CCTV도 확보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 부인하고 단둘이 이렇게 대화를 하다가 달려들어가지고 이렇게 범행을 한 거거든요. 가족이 다른 공간에 있다가 소리를 듣고 이제 뛰쳐나왔던 거죠.]

경찰은 피해자들이 숨지거나 위독해 유족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노 씨에 대해 오늘 오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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