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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거절에 화나서" 전처·처남댁 흉기로 살해한 40대

입력 2022-06-17 20:52 수정 2022-06-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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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남성이 이혼한 아내와 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2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입니다. 재결합하자는 제안을 받아주지 않아 이런 일을 저질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색 옷을 입은 여성이 모습을 보이더니 잠시 뒤 쓰러집니다.

여성 옆으로 한 남성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10분 뒤 경찰과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조치를 시작합니다.

40대 후반 남성이 전북 정읍의 한 가게를 찾은 건 어제(16일) 오후 5시 반쯤입니다.

이혼한 아내의 처남 부부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주민 : 119 전화하면서 이렇게 막 올라왔더니 한 분은 저쪽에 의식이 없는 것 같고 여기는 남자 사장님이 쓰러져 계셨고.]

119 구조대가 세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여성 2명이 결국 숨졌습니다.

처남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입니다.

남성은 범행 장소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인근 농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수년 전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혼 당시 두 사람은 종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 정읍경찰서 관계자 : 가정불화, 가정불화 문제고 지금 피해자가 사망했잖아요. 피의자 주장이잖아요. 그거는 계속 수사해 봐야 됩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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