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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치약 꺼내들고 "이게 뭐냐"…품질·가격 질타

입력 2022-06-14 11:19 수정 2022-06-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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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체 생산한 제품의 품질을 놓고 간부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 대해 보도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회의가 열리기 전 김 위원장은 간부들에게 현재 북한이 생산 중인 제품을 미리 준비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회의 때 해당 제품들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치약, 아동용 허리띠 등 시중에 유통되는 물건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제품들을 보여주며 품질과 가격 등에 대해 질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비품의 질은 어떠하든 생산량에만 치중하는 것은 인민들에 대한 그릇된 관점과 당 정책 집행에 대한 요령주의적 태도로서 당과 인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실제로 제품의 품질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취지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이 '격해 했고',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자책감에 휩싸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앞에 나선 경제 과업들 가운데서 급선무는 농사와 소비품 생산"이라며 "'선질후량' 원칙에서 인민들이 경공업의 덕을 실지 입을 수 있도록 소비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지시에 김덕훈 내각 총리는 즉시 평양 시내 경공업과 상업 관련 여러 곳을 현장 방문해 실태를 살피며 "질 좋은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전원회의 평가 자료에서 북한이 특히 경공업을 급선무로 제시한 것은 식량과 생필품 부족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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