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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공기 전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입력 2022-06-08 15:24 수정 2022-06-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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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 경로로는 물집, 딱지, 체액 등을 통한 직접적인 접촉이 지목돼왔는데, 공기 전염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6일 오후 돌연 삭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DC는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원숭이두창 관련 여행 건강 안내문에서 마스크 권고 내용을 삭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CDC는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국가에서는 가족 내 환자가 있는 사람과 의료 종사자,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에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수술용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자료사진=REUTERS 연합뉴스〉
NYT는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에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를 언급하며 공기전염이 유일한 원인으로 설명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원숭이두창과 비슷한 천연두 역시 과거 몇 차례 공기 전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많은 환자가 재택 격리 중인 상황에서 가족들의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대 바이러스 전문가 도널드 밀턴 박사는 병원에서는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예방책은 보편적이지 않다는 점을 들며 원숭이두창 확산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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