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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 북한 규탄하는 성토장 된 유엔 군축회의|아침& 월드

입력 2022-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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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11년 만에 유엔 군축회의 의장을 맡았지만 회의장은 곧바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는 성토장이 됐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미투'를 촉발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아침& 월드 시작하겠습니다.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유엔 회의 의장국이 됐는데 순탄치만은 않았나 보네요.

[기자]

북한이 약 11년 만에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의 순회의장국이 됐는데요.

통상 새로 순회 의장국을 맡은 대사가 처음으로 본회의를 주재하면 덕담이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2일)는 달랐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 영국, 호주 등 40여 개국을 대표해 호주 대사가 공동성명을 낭독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아만다 골리/주제네바 호주 대사 : 북한이 의장국인 기간 우리는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군축회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북한의 분별 없는 행동에 대해 우리는 깊이 우려를 나타냅니다.]

골리 대사는 또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임박한 7차 핵실험 준비 상황도 거론했습니다.  

의장인 한대성 북한 대사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이 자국을 비난했다며 답변권을 행사해 반박했습니다. 

[한대성/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 :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의 국방 정책을 비난하거나 개입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 국무부도 비확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군축회의 순회의장국이 된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계속 위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반응은 어쩌면 좀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서 테라와 루나 문제를 다뤘네요.

[기자]

대폭락 한 가상화폐 테라 USD와 루나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관심이 많은데요.

CNBC가 미국의 전직 연방검사와 규제기관 관리 등을 인터뷰한 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징역형은 면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권 CEO가 온라인상 허세로 대중을 끌어모았는데 판단력이 나쁜 부주의한 CEO가 범죄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태료나 민사소송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특히 민사소송은 형사소송에 비해 입증 책임이 한결 가벼운데 이 경우 손실액이 수십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액수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기자]

할리우드의 '미투' 사건을 촉발시킨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얘기인데요.

뉴욕항소법원이 성범죄 혐의를 받는 와인스틴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와인스틴은 여배우 지망생과 TV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은 전처 앰버 허드와 가정 폭력 문제로 소송을 하고 있는데요.

영국 법원에서는 패했지만 미국 법원에서는 승소했습니다. 

전처 허드가 영국 대중지 더선 기사에서 자신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한 게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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