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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발언 중인 바이든 막아선 토끼의 정체

입력 2022-04-20 20:55 수정 2022-04-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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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동물학대 종합판 > 입니다.

주변이 돌로 둘러싸인 땅에 갈색, 검은색의 뭔가가 보입니다.

하얀 거품까지 있는데 자세히 보니 강아지 입과 콥니다.

누군가가 살아있는 강아지를 땅에다 묻어놓은 건데요.

잔인하게도 주변에 가져다 놓은 돌이 땅 속 강아지를 짓누르고 있던 것이기도 합니다.

어제(19일) 오전 제주시 내도동에서 발견된 참혹한 모습입니다.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이 곧바로 땅을 파 구출했는데 뼈가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습니다.

거의 동물 학대의 종합판인데요.

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까요.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확인 결과 강아지의 몸엔 동물칩이 내장돼 있었는데 2015년 10월생 암컷 푸들이라고 합니다.

보호자 정보도 있었는데요.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일단 현재는 수사 중이란 답변만 내놨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도 피부병 외에는 특별히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땅에 묻히는 끔찍한 학대를 당한 만큼 정신적 충격,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난주에도 제주도에선 주둥이와 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묶인 강아지가 발견돼 공분을 샀습니다.

또 전남 순천에선 벌을 준다는 황당한 이유로 자신이 키우는 리트리버를 나무에 매달아 놓는 일도 있었죠.

이번 달 초 동물보호법이 개정돼 동물을 학대할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처벌이 무서워서가 아니더라도 생명에 대한 예의, 그걸 지키는 건 기본 중의 기본 아닐까요?

다음 브리핑은 < 토끼의 정체 > 입니다.

며칠 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장에서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 이렇게 답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craigtdillon') : 파키스탄은 그래선 안 되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자유로워야 한다.]

다소 모호한 발언을 하는데 느닷없이 등장한 토끼! 바이든 앞을 막아섭니다.

이어서 양 손을 들어 흔들더니 바이든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립니다.

이 토끼는 부활절에 달걀을 가져다준다는 '이스터 버니'인데요.

이를 본 한 공화당 인사는(아비게일 마론) "왜 부활절 토끼가 미국 대통령을 감독하느냐", "이 토끼가 누군지 알아야겠다"고 했는데요.

이 토끼, 이날 행사장 곳곳을 누볐습니다.

저희 김필규 특파원이 현장에서 직접 찍어 보내준 영상인데요.

바이든 대통령 주변을 졸졸 따라다니는데, 토끼의 주인공! 다름 아닌 메건 헤이스 백악관 메시지기획국장입니다.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하는 참모죠.

이에 공화당 인사들은 "왜 토끼가 끼어들었는지 알게 됐다"(아비게일 마론), "'이스터 버니'조차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말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제이크 슈나이더)라고 꼬집었습니다.

최근에 허공에다 악수를 청한다거나 또 몇 차례 말실수가 있다 보니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문제에 대해 말실수 할까 봐 끼어든 거 아니냐! 이런 주장입니다.

정말 대통령의 말을 끊으려고 한 건지 그건 백악관 사람들만 알 테지만요.

아무튼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구설 자꾸 늘어나니 미국 국민들, 좀 불안할 순 있겠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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