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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티셔츠에서 코로나" 중국, 또 외부 기원설 주장|아침& 월드

입력 2022-04-04 07:53 수정 2022-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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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대신 동부와 남부 해안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주에도 미사일 공습을 했습니다. 아침& 월드에서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를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와 함께 바뀌고 있는 러시아 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안 기자, 러시아가 키이우에서는 전력을 빼는 대신 남부 해안 도시에서는 공습을 강화하는 모습이죠?

[기자]

러시아군이 어제(3일) 서남부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주를 미사일로 공격했는데요.

러시아 국방부는 정유시설 1곳과 연료저장시설 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이 오데사인데요. 러시아는 이 시설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콜라이우의 우크라이나 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주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전력을 빼는 대신 동부 하르키우와 돈바스 지역 쪽으로, 또 남부 마리우폴과 오데사를 잇는 해안에 전력을 집중하는 플랜B 전략을 채택한 걸로 보입니다.

미 정보당국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인 5월 9일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하려 한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CNN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물러나면서 전쟁의 참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조금 전 리포트에서 본 대로 민간인 시신 410구가 수습이 됐고요.

또 러시아군은 지난 주말 원전지대인 자포리자의 민간인 시위대에도 무차별 사격을 퍼부었다고 CNN 등이 전했습니다.

섬광 수류탄까지 투척이 됐고요. 사격 소리와 검은 연기, 흰 포연을 보면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미사에서 "벌 받을 이 전쟁에서 계속 폭격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비극을 생각해달라"면서 전쟁이 종식되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코로나로 봉쇄된 중국 상하이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중국이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상하이가 코로나 초기 우한과 점점 닮아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일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만3천146명으로, 2020년 2월 12일 역대 최고치 기록인 1만5천여 명에 접근해가고 있습니다.

이 중 8천226명이 상하이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은 우한에서처럼 대규모 전시장과 체육관에 격리용 침대를 놓고 있는데요.

푸둥 신국제엑스포센터에는 1만5천 상의 침대가 놓이기도 했습니다.

확진된 아이와 부모를 격리시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여러 명의 확진된 아이들을 한 침대에서 같이 두기도 했는데, 간호사 10명이 200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의료체계도 우한처럼 고갈돼 가는 모습입니다.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면서 중국 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계속해서 폐쇄를 유지하고 있고요.

중국 최대 수출항인 상하이 양산항도 제때 컨테이너를 하역하지 못해 컨테이선이 상하이 앞바다를 떠돌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랴오닝성 다롄시와 장쑤성 창수시의 감염은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한국산 수입 의류 판매점 직원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확진자 자택 옷장에 보관돼 있던 한국 티셔츠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건데, 중국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덜려는 것인지 계속해서 외부 기원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일본에서 국방력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일본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기 전부터 이미 적기지공격능력 강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적이 일본을 공격하기 직전 적기지를 타격해 무력화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요구하는 쪽이 다수를 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아베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일본의 방위비를 대폭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합치면 6조엔, 우리 돈으로 59조가 넘는 돈이 일본 방위비인데 내년에는 본예산부터 이 정도 금액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11.1% 늘어난 액수입니다.

(화면출처 : 텔레그램 'Енергоатом'·트위터 'ChuYang_Journ'·트위터 'carraro00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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