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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 생화학무기 쓰려는 명확한 징후" 경고

입력 2022-03-22 20:26 수정 2022-03-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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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에서 최첨단 무기로 공격의 양태를 바꾼 상황에서 생화학 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인데, 명확한 징후가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황을 뒤집기 위해 거짓 공작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먼저 쓴다'고 주장한 후 어쩔 수 없이 자신들도 생화학 무기를 썼다고 꾸며낼 수 있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러시아가 이들 무기 사용을 고려한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원으로 생물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현지시간 18일) : 국제법상 사용 금지된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오래 유지해왔고, 화학무기의 사용 역사를 가진 건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모스크바입니다.]

러시아는 2017년 생화학 무기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의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공격당했는데, 당시 영국은 러시아 정부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19일과 20일, 우크라이나군 시설을 겨냥해 실전에서 처음으로 킨잘 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킨잘은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해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막기 힘듭니다.

미국과 영국 군 당국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외부 선전 목적이 강하다며 전세를 역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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