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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서 미국으로 '원정도둑'…타깃은 '부자동네'

입력 2022-03-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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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부촌이 도둑질 하러 남미에서 비행기 타고 들어오는 이른바 '원정 도둑'들로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넓은 마당에 숨어 집이 비길 기다렸다가 물건을 훔치고 자기 나라로 도망치는 식이라는데요.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벤투라카운티의 한 주택갑니다.

한 남성이 집 앞에서 주변을 살핍니다.

잠시후 차량 한 대가 멈춰서고…

양 팔 가득 물건을 챙긴 남성들이 집에서 나와 재빨리 차로 이동합니다.

남미에서 비행기를 타고 건너온 4인조 원정도둑입니다.

남미에서 건너온 또 다른 일당들은 아예 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지난해 100건 이상의 원정도둑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남미에서 건너온 일당들은 빈집과 거리에 세워진 차들을 노린 후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장기 여행으로 집을 오래 비운 경우도 범죄 타깃입니다.

[켈리 메이어/주택 절도 피해자 : 절도 규모가 대단했어요. 이들은 욕실 창문을 깨고 들어왔습니다.]

금고가 있던 벽은 뜯겨 나갔고 아버지 유품 같은 귀중품도 모두 도둑맞았습니다.

마당이 넓은 저택의 경우, 집 주인이 나갈 때 까지 몇 시간 동안 수풀에 숨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에 따르면 이같은 원정 도둑 사례가 미 전역 부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릭 부초/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 경무관 : 일종의 범죄 관광입니다. 폭력 범죄를 벌이진 않지만 금전적 이득을 챙긴 뒤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특히 남미에서 건너온 도둑 중엔 칠레 출신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칠레에선 인터넷 신청으로 미국 관광비자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 ABC·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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