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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잔 날아들고, 골대에 몸 묶고…'황당한' 순간들

입력 2022-03-19 19:04 수정 2022-03-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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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잔 날아들고, 골대에 몸 묶고…'황당한' 순간들

[앵커]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부심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맥주잔에 맞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한 환경 운동가가 그라운드에 난입해 골대에 자신을 묶는 시위를 벌여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묀헨글라트바흐가 2대 0으로 보훔을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경기 부심인 기텔만이 갑자기 머리를 만지며 주저 앉습니다.

중계 카메라가 비춘 건 플라스틱 맥주잔.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잔이 기텔만의 머리를 가격한 겁니다.

사태를 파악한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항의했고, 기텔만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습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보홈은 구단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어떤 바보가 경기장에 무언가를 던졌다"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아직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경기에선 한 환경 운동가가 그라운드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후반 4분쯤, 한 남성이 갑자기 관중석 가운데로 걸어나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더니 곧장 골대로 달려가 자신의 목을 묶습니다.

관중석에선 항의가 빗발쳤고, 안전요원의 제지로 겨우 상황은 종료됐지만, 이로 인해 경기는 7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이 남성은 영국 정부의 화석연료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 '저스트 스탑 오일'의 지지자로 밝혀졌습니다.

[루이스 매키니 : 축구 경기를 방해하려고 하는데, 겁이 납니다. 정부는 화석연료 사용을 늘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사흘 전 아스날과 리버풀의 경기에서도 이 단체의 지지자인 한 남성이 골대에 자신의 손을 묶다가 제지당한 바 있습니다.

단체 측은 "경기를 방해해서 미안하다"면서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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