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먹·발로 125번 맞았다…'아시아계 증오' 표적 된 60대 여성

입력 2022-03-15 20:42 수정 2022-03-15 22: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뉴욕에서 또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일어났습니다. 아시아계 여성이 흑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용의자는 주먹과 발로 무려 125차례나 여성을 때렸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카트에 짐을 싣고 아파트 로비로 들어갑니다.

또 다른 문을 열려고 키를 꺼내 드는 순간, 한 흑인 남성이 로비로 들어와 주먹으로 여성의 머리를 힘껏 내리칩니다.

갑자기 얻어맞은 여성이 충격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하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손으로 때리고 발로 여성을 걷어찹니다.

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여성을 무려 125번 때렸습니다.

경찰 측은 지금까지 본 가장 소름 끼치는 공격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존 뮬러/뉴욕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용커스 경찰국장 : 지속적이고 계속되는 끔찍한 공격이었습니다. 그를 죽이려고 마음먹지 않은 이상 이런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는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었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친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갔다는 게 범행 동기였다고 용의자는 주장했습니다.

용의자는 증오범죄와 2급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도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장을 한 40대 흑인 남성이 자신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망치를 꺼내 아시아계 남성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이틀 뒤 경찰은 남성을 용의자를 체포하고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화면출처 : ABC·NBC)

관련기사

뉴욕 아파트서 60대 아시아계 여성 무차별 구타당해 2시간 동안 여성 7명…아시아계만 노려 '묻지마 폭행' 미국 고속버스서 '묻지마 총격'…임신부 포함 5명 사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