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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서 시속 252㎞ 질주…스포츠카 동호회 2명 숨져

입력 2022-03-02 19:54 수정 2022-03-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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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널에서 스포츠카 4대가 줄지어 내달립니다. 시속이 무려 252km였는데, 결국, 맨 앞차에 타 있던 두 명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카 2대가 바짝 붙은 상태로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이에 질세라 또 다른 스포츠카 2대도 빠르게 따라붙습니다.

해당 국도 제한속도 80km를 지키는 버스와 대조적입니다.

터널에선 아찔하게 차로변경을 하고, 갑자기 줄줄이 속력을 줄이기도 합니다.

위험천만했던 과속운전.

결국 맨 앞에서 달리던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스포츠카들 시속이) 최고 252㎞. 너무 빨리 가다보니까 이 차는 거기서 조향이, 차체가 흔들리면서 사고 나서 2명이 죽었고.]

뒤따르던 차량 한 대도 사고가 났습니다.

앞선 사고 차량에서 나온 크고 작은 파편들과 부딪히면서 운전자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스포츠카 동호회원이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차량들이 대열을 이뤄 달린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차량 운전자 2명도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CCTV를 분석하니까 총 4대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동선을 역추적하니까 (창원) 귀산동에서부터 로봇랜드까지 약 22㎞를…]

경찰은 다친 운전자 등 일행 3명을 공동위험행위 혐의와 초과속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면허취소 행정처분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구간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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