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계 각국 외교관들, 러시아 UN연설 시작되자 '집단 퇴장'

입력 2022-03-02 10:00 수정 2022-03-02 10:01

우크라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우크라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

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유엔(UN) 회의에서 발언하자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퇴장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AFP〉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유엔(UN) 회의에서 발언하자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퇴장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AFP〉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유엔(UN) 회의에서 발언하자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이 등을 돌리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퇴장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간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화상으로 발언을 시작하자 세계 각국 외교관들이 회의장에서 나가버렸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퇴장 시위는 예브헤니이아 필리펜코 주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가 주도했습니다.

그는 회의장 밖에서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놀라운 지지를 보여준 여러분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UTERS〉〈사진=연합뉴스/REUTERS〉
UN 인권이사회보다 1시간여 전에 열린 UN 군축회의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이 화상 연설을 시작하자 각국 외교관들이 등을 돌려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여 크게 손뼉을 쳤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해당 연설을 들은 외교관은 예멘, 베네수엘라, 시리아, 튀니지 등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EPA〉〈사진=연합뉴스/EPA〉
당초 라브로프 장관은 직접 제네바에 가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유럽 여러 나라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하늘길을 막으면서 참석이 취소돼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공격은 전 세계적 위협"이라며 "대응 역시 전 세계적이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