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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소리 없이 몰래 찍다가…시민 눈썰미에 딱 걸렸다

입력 2022-03-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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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던 40대가 그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기에서 2천 장 넘는 사진을 발견한 경찰은 불법으로 찍은 건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강남의 번화가에 경찰차가 출동합니다.

잠시 후 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40대 남성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실제 피해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휴대전화로 촬영을 해도 효과음이 나지 않는 스마트폰 앱을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주변 시민들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치마 입은 여성들을 따라가고, 길에서 갑자기 쪼그려 앉는 등 수상한 모습을 놓치지 않은 겁니다.

불법 촬영이 들킨 뒤 달아나던 A씨를 다시 붙잡은 것도 시민들이었습니다.

[이진우/목격자 : 애들이 쫓아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상황인지 물어봤더니 여성분을 몰래 촬영한 것 같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의심되는 사진 2400장가량을 발견하고 불법으로 찍은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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