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소비자물가 7.5% 급등…40년 만에 최대 폭|아침& 월드

입력 2022-02-11 07:57 수정 2022-02-11 09: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침& 월드입니다.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를 맡고 있는 안의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기자,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 물가가 심상치 않아요?

[기자]

미국 노동부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요.

작년 같은 달보다, 그러니까 1년간 무려 7.5%나 급등했습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 폭 상승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보다도 더 높습니다.

전달의 7.0%보다도 더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이 7.0% 올랐고, 원유 등 에너지가 27.0%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중고차는 무려 40.5%나 올랐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도 반응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S&P가 1.81%, 나스닥 지수가 2.10%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금리 인상은 경제성장률과 고용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물가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바이든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게 또 있다면서요?

[기자]

캐나다의 트럭 시위대가 미국과의 주요 교역 통로가 되는 다리를 막고 있는데요.

이들은 '자유의 트럭 수송대'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정부의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시는 게 미국의 디트로이트와 캐나다의 윈저를 잇는 앰버서더 다리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 교역의 거의 30%를 담당하는 다리인데요.

이게 나흘째 막히면서 GM과 포드, 도요타 등 인근 자동차공장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품 공급이 제때 안 되면서 가동을 멈추거나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런 백신 반대 트럭 시위가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

[기자]

일종의 모방 시위인데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는 트레일러, 캠핑카 등 수백 대가 중심가 도로를 점거 중이고요.

프랑스 곳곳에서도 캐나다 트럭 시위를 본따 니스 등에서 수도 파리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전국 휘발유가 2주 연속 상승...국제유가 상승 여파 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뉴욕증시 출렁…국내 시장 영향은? 치솟는 환율에 물가 비상…"소비자물가 더 오른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