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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가 2주 연속 상승...국제유가 상승 여파

입력 2022-01-29 11:38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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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 검토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9주 동안 하락하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10주 만인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51.0원으로, 지난주보다 18.9원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것인데, 상승폭도 지난주 10.1원에서 이번주 18.9원으로 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9.9원 오른 L당 1723.7원을 기록했습니다. 최저 가격은 대구로 22.4원 오른 L당 1624.1원입니다.

경유 가격도 올랐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19.6원 상승한 L당 1469.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국내유가 상승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더해 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가 상승에 불을 지폈습니다.

국내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국내유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당초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을 비롯한 산유국 리스크 증가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세가 향후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며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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