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한 남성이 고속버스를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 명이 숨졌고 임신부와 어린 소녀를 포함해 4명이 다쳤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스 유리창 앞에 총알이 뚫고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버스가 편의점 앞에 정차하는 순간.
버스 안에서 누군가 갑자기 총기를 난사한 겁니다.
승객들은 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조슈아/총격 피해자 : 저는 총알이 (머리로) 이렇게 지나갔고 피가 났어요. 모두가 비명을 지르자 용의자는 총을 더 쏘기 시작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버스 안에서 총성이 10번 넘게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한 40대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임신부와 열한살 여자 아이는 총상을 입고 중태입니다.
[조슈아/총격 피해자 : 임신한 여자 승객이 있었는데 온몸에 피로 가득했어요. 총에 맞았다 생각했죠. 정말 미친 짓이에요.]
승객들은 인근 주유소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셸리아 팔로스/인근 주유소 직원 : 사람들이 가게 뒤로 숨어 있었어요.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용의자는 인근 대형마트로 도주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코리 호니/뷰트 카운티 경찰 : 마켓 계산대 앞에서도 한 여성과 말다툼을 하게 됐습니다. 그 여성의 남자친구와도 몸싸움을 벌였는데, 용의자는 나체 상태였습니다.]
20대 남성 용의자는 9밀리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리 호니/뷰트 카운티 경찰 : 그의 행동은 정신병의 일종인 편집증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