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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느라 허송세월" 이랬던 '빨간버스' 확 늘린다

입력 2022-01-28 20:19 수정 2022-01-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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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빨간 버스'라고 불리는 이 광역버스는 수도권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시민들이 많이 탑니다. 그동안 승객은 많은데, 버스는 부족해서 "줄 서다 시간 다 간다"는 불만들이 컸는데요. 그래서 정부가 광역버스를 확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입니다.

광역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특히 퇴근 시간이면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매우 혼잡합니다.

여의도와 강남, 사당 등에선 퇴근 시간에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유독 광역버스 대기 줄이 긴 건 다른 버스에 비해 운행 횟수가 적고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임흥순/직장인 : 광역버스를 많이 타는데 배차 간격이 너무나 늦어요. 이거는 30분, 어떨 땐 40분. 볼일 보는 데 직장 같은 데 다니면 엄청 불편한 점이 많죠.]

[김태연/취업준비생 :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그걸 선택했겠지만, 버스밖에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면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해서 배차시간 간격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러자 국토교통부는 광역버스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의 4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출퇴근 시간에 광역버스 노선에 135대의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하는데, 이를 200대로 늘립니다.

2층 전기버스도 35대를 늘려 모두 60대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또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기존 27개에서 101개로 4배 가까이로 늘립니다.

준공영제 노선은 노선을 민간이 운영하고, 정부가 관리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준공영제 노선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되면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버스회사가 버스를 지금보다 많이 배치해서 자주 보내는 효과가 난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해 민간이 운영하다 준공영제로 바뀐 노선의 경우, 운행 횟수가 26% 늘고, 10분이던 배차 간격이 8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 인턴기자 :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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