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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드라마 속 낙마 장면, '동물 배우'는 줄에 묶여 학대당했다

입력 2022-01-20 16:20 수정 2022-0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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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출처=동물자유연대 제공〉〈출처=동물자유연대 제공〉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이 극 중 낙마 장면을 두고 학대 의혹을 제기하면섭니다.

문제의 장면은 방송 7회에 나옵니다. 주인공이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입니다. 말은 몸체가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쳤고,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연대 측은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을 오늘(20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말 발목에 줄을 묶어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강제로 고꾸라진 말은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아예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연대 측은 "촬영 직후 스태프들은 쓰러진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가지만,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출처=동물자유연대 제공〉〈출처=동물자유연대 제공〉
연대 측은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KBS에 공식적으로 말의 생존 여부와 안전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KBS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의 윤리 강령을 살펴본 결과 동물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이나 야생동물을 촬영할 때 주의해야 할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동물 배우'의 안전이나 복지에 대한 고려는 전무하다"는 겁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부끄러운 행태"라며 "KBS 윤리 강령에 방송 촬영 시 동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규정을 마련하고, 동물이 등장하는 방송을 촬영할 때엔 반드시 동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사진=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 "동물학대 엄중 처벌" "말 상태 확인해달라" 시청자들도 분노

이와 관련해 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40개가 넘는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누리꾼들은 "말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달라" "동물 학대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달라" "생명을 소품으로 취급하는 공익방송?"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KBS 측은 관련 내용을 제작진에 전달했다며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진=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사진=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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