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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쇠꼬챙이로 개 90마리를…" 잔혹한 동물학대 적발

입력 2021-12-29 20:05 수정 2021-12-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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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키고, 불로 털을 그을리고, 잔혹하게 개를 도살한 개농장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악취 가득한 철창 안에 개들을 잔뜩 가둬놓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인 업자도 있습니다. 모두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나오는 장비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작업대 위에 검게 그을린 건 개 사체입니다.

[불법 도축업자 : (동물학대 등 동물 관련 불법 행위 단속하고 있어요.) 네, 오늘부터 끝낼게요. 이걸로요, 다시는 안 할게요.]

개 도살업자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단속에 걸렸습니다.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불법 도축업자 :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얼마 안 됐어요.]

알고 보니 2년 넘게 도살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벽에는 귀나 입에 찔러 감전시키는 전기 쇠꼬챙이도 걸려 있습니다.

[윤태완/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 90마리 상당의 개를 이런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켜서 도살하고 화염방사기로 털을 제거하는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 학대한 행위가 되겠습니다.]

작은 철창 안에 개들이 갇혀있습니다.

바닥에는 배설물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철창 위는 거미줄로 뒤덮였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는 새끼들이 어미젖을 빨고 있습니다.

농장 주인이 이곳에 가둔 개만 470마리에 달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주고 병이 나도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허가 없이 새끼를 경매장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반려견 장례 전문기업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화장할 때 쓰는 소각로와 타고 남은 뼛조각들이 보입니다.

모두 허가 없이 설치한 겁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올해 동안 업소 21곳에서 2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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