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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축구 중심으로…'넥스트 지소연'들이 뛰고 있다

입력 2021-12-12 19:32 수정 2021-12-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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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축구팀 첼시의 지소연 선수가 올해 세계 최고의 여성 축구 선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0년 한국 여자축구 역사의 쾌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열악한 환경,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 맞서 제2의 지소연을 꿈꾸는 이들의 도전을 이선화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경기를 지배하는 최고의 선수'이자 '첼시 성공의 핵심'이다.]

영국 가디언이 지소연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지소연은 세계 최고 여성 축구선수 100명 중 2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소현, 이민아와 함께 한국 여자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지소연.

손흥민과 나란히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꼽는 올해의 최우수 선수 후보에도, 피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리그 등록선수는 1500명이 채 안 됩니다.

[안정환/전 축구선수 : 8팀밖에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여자축구에 대한 한국의 저변 확대가 많이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인기 종목도 아니고 남자 축구에 비해 환경도 열악합니다.

무엇보다 유소년 팀이 점점 줄고 있어 미래도 불투명합니다.

[송주희/경주 한수원 감독 : 제가 국가대표로 지냈던 10년과 오히려 지금 인프라가 더 적어지고 있고 초·중·고 여자팀들이 계속해 해체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초중고 여자 팀들이 계속해 해체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도 여자축구의 빠른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 바탕은 힘든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들입니다.

[유영실/여자축구 1세대 : 그 열악함이 오히려 우리들에게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아요.]

이제 국내 리그도 실력 만큼은 수준급입니다.

수많은 관중이 몰려든 국내 여자 축구 리그에서 제2의 지소연이 펼치는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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