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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현실 속 사람들, 이 책 보며 '행복한 꿈' 꿨다

입력 2021-12-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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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 오디오북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앵커]

올해는 이 책입니다. 꿈을 사고 파는 백화점을 그린 판타지 소설이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혹시 꿈을 다시 꾸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분명 당신이 좋아했던 추억이 생각날 겁니다.]

잠들어야만 방문할 수 있는 마을, 여기엔 '꿈 백화점'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달러구트가 운영하는 상점, 원하는 꿈을 사서 잠들고 깨어나면서 문득 설렌다면 그제서야 꿈값이 계산되는 후불제 백화점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백화점이 있는 것도, 꿈을 산 것도 기억 못하지만 설렘의 감정은 어렴풋이 남아 팍팍한 생활 속 힘이 됩니다.

[이미예/저자 : 지난밤 꿨던 꿈들은 어떤 제작자의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또 그 꿈을 통해서 우리가 이튿날 얻은 것은 또 무엇인지.]

지난해 7월 나온 이 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전민수/서울 홍은동 :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 희망을 품고 있고, 주인공이 발전하면서 사람들 도와주고 적응하고 이런 것 때문에 더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1·2권 합해 100만부 넘게 판매됐는데 2020년대 한국 소설에서 처음 나온 밀리언셀러입니다.

코로나 세상에서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 집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이 꿈같은 이야기에 열광했습니다.

100만권 넘게 팔릴 정도의 소설에선 사회의 징후가 읽히는데 3년 전 밀리언셀러는 미투 열풍을 반영한 '82년생 김지영', 금융위기 때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외환위기 때는 소설 '아버지'처럼 부모의 따뜻함, 가족애가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을 감쌌습니다.

작가의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끕니다.

공대를 나와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공상하며 메모해둔 것을 글로 엮었는데,
온라인으로 모금을 하고 직접 표지 디자인을 해 정식으로 출간까지 하게 됐습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꿈 이야기에 설레며, 독자들은 기나긴 코로나 시대를 견디고 있습니다.

[오디오북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제가 생각하기에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놓은 쉼표인 거 같아요.]

(화면출처 : 유튜브 '책 읽는 창원'·'콩밭에 서점')
(인턴기자 : 오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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