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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썩었고 곪았다"…IBK 불화설 뒤 김연경의 일침

입력 2021-11-23 21:12 수정 2021-11-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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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안은 곪았다' 김연경 선수가 어젯밤(22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최근 여자배구 기업은행 팀의 내분을 두고 올린 글로 해석되는데요. 감독이 경질된 뒤에 감독 대행을 맡은 김사니 코치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KGC인삼공사 3:0 IBK기업은행|V-리그 (지난 12일) >

세터 조송화가 높게 뜬 공을 받아쳐 올리지만 미리 예측한 상대 블로킹에 걸립니다.

이런 모습은 경기 내내 반복됐습니다.

[서남원/전 IBK 기업은행 감독 : 웬만하면 (오버) 토스해. 왜 자꾸 언더 (토스) 해]

[조송화/IBK 기업은행 : 미스요.]

득점 없이 7점을 내주고 교체된 조송화는 다음 날 허락 없이 팀에서 나왔습니다.

[김사니/IBK기업은행 감독대행 : 인삼공사전이 끝나고 다음 날 훈련을 했습니다. 조송화 세터와 감독님의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조송화는 하루 만에 다시 구단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는데, 다음날 또 다시 팀을 떠났고, 이번엔 김사니 코치 역시 팀을 이탈했습니다.

[김사니/IBK기업은행 감독대행 : 저는 이탈을 하지 않았고 감독님께 정중히 인사드렸고 구단에도 사의 표시를 하고 나갔다는 걸…]

팀을 나가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김 코치는 폭언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사니/IBK기업은행 감독대행 : 모든 선수와 모든 스태프 앞에서 저에게 화를 내시면서, 네가 책임지고 나가라…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과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이상 지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팀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불거져 나온 상황에서, 구단 대응은 팬들 분노를 불렀습니다.

감독과 단장만 경질하고 팀을 이탈한 선수는 남겨뒀는데, 서 감독은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대화 대신 선수가 팀을 나가면서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는 입장입니다.

더군다나 오늘 ibk는 한국배구연맹, KOVO에 조송화 임의해지 요청을 하고도 반려당했습니다.

[장경민/한국배구연맹 홍보팀장 : 선수가 구단한테 서면으로 먼저 임의해지 요청을 해야 하는데… (서면요청서를) 첨부를 안 하고…]

김희진과 김수지 등 도쿄올림픽 스타들 덕에 올시즌 기대감을 한껏 모았던 IBK는 딱 1승만 거둔 채 리그 꼴찌입니다.

사태는 계속해서 꼬여가는 가운데 "모두가 변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는 김연경의 쓴소리가 아프게 다가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 인턴기자 : 오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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