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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밥맛 잃는 밥상물가

입력 2021-11-07 18:41 수정 2021-11-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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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장보기가 참 무섭죠. 우유에 식용유 하다 못해 라면값 마저 올랐습니다. 그것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서 라면 먹기도 겁난다는 말이 나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 가공식품 판매대입니다.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은 물건을 쉽게 담지 못합니다.

[나영열/서울 마포구 : 많이 올랐고 그래가지고 행사할 때만 사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다 그래요. 요즘 물가가 원자재 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소비자들은 월급은 그대론데, 힘들어요.]

그중 물가가 오른 게 확 체감되는 품목은 무엇일까.

가장 눈에 띄게 값이 오른 건 바로 라면입니다.

1년 동안 이 다섯개들이 봉지에 3~400원, 약 11%가 올랐는데 약 13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한 봉지당 평균 가격은 신라면이 676원에서 736원으로,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올랐습니다.

라면 회사들은 원재료 가격이 올라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세계 곡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기름류는 70% 넘게 올랐습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기후변화로 곡물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물류대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영향은 라면값 상승에 그치지 않습니다.

국수 19.4%, 파스타면 6.4%, 식용유 8.4% 등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올랐고 떡볶이, 튀김 등 분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으로 시작해 물가 전반이 오르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옵니다.

[국승용/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 : 국내 농산물 가격은 그렇게 오르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단가는 작년보다 올라가 있는 게 사실이고요. 연말까지는 떨어진단 가능성을 기대할 수는 없고요.]

시민의 밥상물가 걱정은 김장철을 앞두고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소금 가격도 20% 넘게 올라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다 정교한 물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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