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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고깃값 모두 폭등…"캠핑 바비큐는 언감생심"

입력 2021-11-02 20:34 수정 2021-1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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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발윳값에 고깃값까지 크게 올라 차타고 캠핑가서 고기 굽는 건 언감생심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입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3%대를 기록하며 약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캠핑장.

'위드 코로나'를 맞이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고기 사먹기도 겁난다고 합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입니다.

[최동훈/경기 부천시 : 오랜만에 직원들끼리 나와서 회식을 했는데요. 금액을 보니까 소고기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돼지고기를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

농산물 및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마저 2.8% 올랐습니다.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로 물가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란 신호입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보조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4.6% 올랐습니다.

정부가 자신했던 2%대 물가안정과는 거리가 멉니다.

특히 고깃값은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마다 인상폭이 커지는 경향이 재차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준 돈으로 고기를 사먹었다는건데, 소상공인을 위한 재난지원금이 일회성 소비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 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가 풀었던 돈이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최근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상당 부분은 이미 정부가 유동성(자금)을 공급하고 있고, 향후에도 정책 기조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일단 유류세 인하와 공공요금 동결, 쌀 할인행사 등을 물가 안정대책으로 내놨습니다.

유류세 20% 인하 조치는 "전체 주유소의 20%가량인 정유업체 직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에서 오는 12일 바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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