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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김웅 녹취록 복원…"고발장 초안 저희가 만들어 보낸다"

입력 2021-10-19 19:37 수정 2021-10-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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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의 통화 내용이 복원됐습니다. 당시 통화내용을 조성은 씨 측이 복구해 녹취록으로 정리해둔 겁니다. 그 안엔 김웅 의원의 발언이 나옵니다.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보낸다"며 어디에 접수하라고 합니다. "그쪽에다 이야기를 해놓겠다" "(자신은) 이 건 관련해 쏙 빠져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도 나옵니다.

먼저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3일, 오전 10시 3분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이 공익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화합니다.

검찰과 언론이 결탁했단 의심을 받아 검찰이 공격을 받았던 이른바 '채널A사건'을 언급합니다.

김 의원은 '채널A 사건'이 공작이라며 "이동재 기자가 다른 사람을 한동훈 검사장인 것처럼 가장해서 녹음을 한 거다" 라고 말합니다.

조씨가 "대역을 썼다는 거죠?"라고 묻자 "그렇다. 그걸 아마 오늘 밝힐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 기자가 제보자X에게 조작한 녹취를 들려줬다는 내용으로, 당시엔 보도되지 않았지만 추후 밝혀진 내용입니다.

김 의원이 채널A 사건의 전말을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미리 알고있었던 걸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MBC 'PD수첩' 제공) :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고발장을 '저희'가 만들겠다고 말한 김 의원은 또 "고발장은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 라며 누군가로부터 들은 말을 조 씨에게 전합니다.

"자료 먼저 보내드리고 고발장은 따로 보내드리겠다"며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통화를 마칩니다.

그리고 1분 후, 김 의원은 '손준성 보냄' 이 찍힌 상태로 고발장에 첨부할 캡처파일 등을 조씨 텔레그램으로 보냅니다.

6시간이 지난 오후 4시 20분쯤, 김 의원은 조씨에게 '보내주겠다던' 고발장을 보내며 추가 통화를 합니다.

대검을 찾아가는 느낌을 연출해야 한다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며 다른 이미지를 연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발장을 내부에 설명할때는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MBC 'PD수첩' 제공) : 이 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

조씨가 대검 어느 부서로 방문해야 하냐고 묻자 자신이 이야기를 해놓겠다고도 합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MBC 'PD수첩' 제공) : 고발장 만약 가신다고 하면 그쪽에다 이야기를 해놓을게요.]

통화 후반부 김 의원은 자신은 고발장과 관련이 없는 것 처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MBC 'PD수첩' 제공) : 요 고발장 요 건 관련해서 저는 쏙 빠져야 하는데.]

김 의원측은 그동안 4월 3일 고발장과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녹취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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