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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곽상도 아들…'바담 풍' 포르쉐 딱 걸렸다?

입력 2021-10-11 20:49 수정 2021-10-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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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바담 풍' 포르쉐? > 입니다.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

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짧은 한 마디를 남겼는데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은 한마디 말보다 더 많은 걸 남겼습니다.

차에 오른 뒤 청사를 빠져나가는데 선명하게 보이는 차량의 엠블럼 그리고 뒤에 새겨진 알파벳 포르쉐 평소에 운전하다가 이 말 발견하면 절로 속도가 줄어들고 가까이 붙지 않으려는 분들 있으시죠.

혹시 접촉 사고라도 나면 물어줘야 할 돈이 엄청날 테니까요.

특히나 이날 곽씨가 탄 건 '카이엔' 모델로 출고가는 등급에 따라 좀 다르지만, 최고 1억 7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여권에서는 갓 서른을 넘긴 청년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차를 타고 경찰에 출석한 모습을 비꼬았는데요.

이렇게 곽씨가 탄 포르쉐에 여권이 발 빠르게 반응한 건 곽씨의 아버지, 곽상도 의원의 이 발언 때문이기도 합니다.

[곽상도/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9년) : 조 후보자 딸 역시 사모펀드에 5천만원을 실제 납입했고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보면은 포르쉐 외제 승용차를 타고다닌다는 이런 말까지 떠돌고있습니다.]

곽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을 향해 공세를 펼칠 때 바로 이 차를 도마에 올렸던 걸 기다렸다는 듯 되갚아준 거죠.

당시 조 전 장관은 딸이 타는 차량은 국산 브랜드의 준중형차인 '아땡땡'이라 했고 딸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런 말이 있죠.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남에게만 엄격하게 구는 걸 비꼬는 표현인데요.

곽 의원의 그전 공격과 아들의 상황만 놓고 보면 딱 들어맞는 이른바 '바담 풍' 포르쉐가 딱걸렸다 여권 관계자들은 이렇게 본 것이겠죠.

조 전 장관도 직접 곽 의원에 대한 비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론이 나빠지자 곽씨 측은 변호인 차고 경찰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함께 타게 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난달 말 곽씨의 집 앞에서 곽씨를 단독 인터뷰했을 때 목격한 차는 국산 브랜드 '그땡땡'이긴 했는데요.

그 사이 바꿨거나 차가 원래 2대였던 건 아닌지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어찌됐든 중요한 건 포르쉐냐 그땡땡이냐는 아닙니다.

여야를 번갈아가며 되풀이되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 이게 핵심이죠.

그리고 이를 번번이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속은 오늘(11일) 날씨 만큼이나 썰렁해는 요즘입니다.

다음 브리핑 < 밤이면 밤마다 > 입니다.

요즘 밤이 되면 골머리를 앓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모습입니다.

앳되보이는 청소년들이 계산대 위에, 냉동고 위에 앉아 있고 심지어 바닥에도 누워있습니다.

저마다 쥔 휴대전화에 선이 길게 연결된 걸 봐서는 충전도 해결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안방이 아니라 새벽 시간,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사람 없이 운영되다보니 벌어진 모습인데요.

휴식은 양호하다고 해야할까요?

지난달 대전에선 연장으로 계산대를 열고 현금을 훔친 10대 2명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4월 충남에서도 무인 점포를 돌며 돈을 훔친 10대 5명이 검거됐습니다.

철없는 10대들이 저지른 나쁜 행동이고 분명히 범죄입니다.

가출, 탈선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씁쓸한 장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어른들이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소 하루만에 무인 점포를 돌며 돈을 훔친 20대, 무인 점포를 털다 붙잡힌 30대 지명수배자도 있습니다.

모두 죄의 대가를 치러야죠.

사람을 대신할 인공지능, 키오스크가 등장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까지 늘고 있어 경찰도 고심이라고 하는데요.

기술의 진보가 사회를 밝고 건강한 쪽으로만 이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이렇게 피해갈 수만은 없는 게 씁쓸한 세상의 이치일까요?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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