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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이지 않은 '50억 퇴직금'…대장동 의혹에 어떤 의미?

입력 2021-09-26 18:31 수정 2021-09-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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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여야는 화천대유를 둘러싸고 서로 '누구 것이냐' 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집중취재하고 있는 박창규 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도 그렇고 화천대유 측도 그렇고 정당한 돈이라고 주장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50억은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상식적이지 않은 액수입니다.

그래서 실은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투자를 했고 그 배당금을 우회해서 퇴직금 형태로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곽 의원은 이런 질문에 "그러면 성남시가 모를 수 있겠느냐"며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일 열심히 해서 이명이 생겨서 성과급으로 또는 보상금으로 퇴직할 때 받았다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앵커]

법조인들, 여야 정치인들 이름이 뒤섞여 등장하니까 좀 헛갈리기도 합니다. 과연 누가 나쁜 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

큰 줄기 중심으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2009년 민간 업자들이 대장동을 공공 대신 민간 개발하겠다고 로비를 벌였습니다.

이때 로비 혐의로 남욱 변호사라는 인물이 구속됩니다.

2014년 이재명 성남 시장이 민관 합동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민간 기업 화천대유에 지나치게 많은 이익이 몰리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화천대유는 남 변호사가 핵심이었습니다.

남 변호사는 성남도시공사에 자기 후배를 심고 이 인물은 전략팀장으로 대장동 사업 계획안을 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 지사는 '비리 세력이 얼굴을 바꾸고 들어왔고 몰랐다'고 했는데 정말 모를 수 있는 것인지, 또 이익을 나눈 인사들은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지 가늠이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전직 검찰총장, 대법관, 화려한 경력의 법조인들 이름도 많이 거론되는데 그 사람들은 왜 화천대유에 들어간것이고, 얼마나 받은 겁니까?

[기자]

화천대유에 관련된 법조인들은 전직 언론인 김만배 씨와 친분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조인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지사와 관련 있거나 또는 남욱 변호사와 일정 관련이 있는 직책에 있었습니다.

강찬우 변호사는 이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이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상고심에서 무죄 의견을 냈습니다.

곽상도 의원과 김수남 전 총장은 남 변호사가 재판 받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총장이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남 변호사의 변호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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