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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과시하며 손담비 언급…연예계까지 뻗친 '가짜 수산업자' 사기극

입력 2021-08-30 11:34 수정 2021-08-30 11:53

손담비·정려원 "일방적 선물공세…전부 돌려줘"
루머엔 "허위사실 유포,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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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정려원 "일방적 선물공세…전부 돌려줘"
루머엔 "허위사실 유포,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손담비(왼쪽)과 정려원. 손담비(왼쪽)과 정려원.
'가짜 수산업자'가 꾸민 '사기' 스토리에 손담비가 빠지지 않았다. 정치·법조·언론계에 이어 연예계까지 뻗어있는 인맥을 과시해 상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함이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씨는 그동안 사업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받거나 새로운 인맥을 넓히는 과정에서 손담비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김씨는 2019년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 당시 포항시가 드라마에 제작지원을 하는데 중간에서 도움을 주며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출연한 손담비와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손담비에게 선물도 주고 한동안 연락도 했는데 어느 날 남남처럼 행동해서 서운했고, 손담비와는 이제 애매하고 복잡한 관계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 김씨의 정체를 모르고 함께 지낸 측근들까지도 김씨와 손담비가 과거 연인 사이라고 생각하게 했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한동안 만나며 연락을 주고 받은 건 사실이었다. 김씨에게 손담비를 소개해준 매니저가 있었고, 김씨가 촬영장에 찾아가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씨가 연예계 인맥을 넓히는 과정에서 알게 된 매니저가 손담비를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 손담비도 평소 아는 매니저에게 김씨를 소개를 받아 크게 거부감 없이 만난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손담비에게 선물을 주며 환심을 산 김씨는 손담비에게 절친 정려원도 소개받았다. 꼬리에 꼬리를 문 소개로 김씨는 연예계 인맥을 넓혀갔다.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으로 손담비와 정려원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 28일 손담비와 정려원의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가짜 수산업자' 김씨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손담비 씨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습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정려원 씨는 수산업자 김 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며 정려원이 김모씨에게 받은 차가 선물이 아닌 돈을 지불하고 산 중고차라고 강조했다. 미니쿠퍼 중고차 값으로 지불한 3500만원 입금 내역도 공개했다. 아무리 김씨가 일방적으로 준 선물과 현금이고 나중에 돌려줬다고 하지만, 이미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점과 김씨와 함께 찍은 사진 등 때문에 이미지엔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각종 루머도 쏟아지는 중. 소속사 측은 '정려원 씨, 손담비 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하여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지 엔터뉴스팀 기자 kim.yeonji@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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