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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 아프간과 달라…침략 당하면 미 대응"

입력 2021-08-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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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은 한국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동맹이 침략을 받으면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미군이 철수하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초래된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에 "미국을 믿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아프간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내전 상태도 아닐 뿐 아니라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악당에 공동 대처하는 등 상황 자체가 아프간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주한미군 감축 의도는 없다는 이틀 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의 설명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17일) : (바이든) 대통령이 거듭 말한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을 감축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누군가 나토를 침략하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한국이든 대만이든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 당국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이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아프간 사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수혁/주미대사 : 일정 부분에 있어서 미국도 우리한테 요청하고 있는 게 있고 우리도 미국 정부에 요청하는 것도 있고해서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 국방부는 탈레반과 미국인 사이에 적대 행위는 없다면서, 다만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이 공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현지 탈레반 지휘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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