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이재명 지사 돕고 부정 채용"…또 다른 보은인사 의혹

입력 2021-08-19 20:27 수정 2021-08-19 20:37

황교익 '자진 사퇴' 가능성…"내일 입장 밝힐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황교익 '자진 사퇴' 가능성…"내일 입장 밝힐 것"

[앵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을 사퇴할지 말지 내일(20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우회적으로 사과를 한 뒤에 나온 입장입니다. 그런데 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선 또 다른 '보은인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방선거 때 이재명 지사를 도운 사람들이 부정 채용됐다면서 노조 관계자가 고발장을 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보은 인사'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자진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위로를 받았다"며 "내일 오전까지 입장을 정리해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황씨를 친일 인사로 표현한 캠프 측 발언에 우회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또 다른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과거 이재명 지사의 선거를 도운 사람들이 석연찮게 채용됐다며 노조 관계자가 오늘 고발장을 냈습니다.

해당 기관에 팀장으로 채용되려면 공공기관 등에서 '부서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하거나 걸맞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전 팀장 2명은 부서 책임자 경력이 없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노조 측은 두 사람 모두 이재명 지사 쪽에서 활동한 이력 덕분에 채용된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팀장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이 지사를 도왔고, 또 다른 B팀장은 이 지사의 지역 선대본부장이었단 겁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노조 관계자 : 이재명 캠프 출신 관계자들이 채용 자격에 미달함에도 합격해서 근무하게 됐단 내부 제보를 받고 고발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인사 담당자 : '부서 단위 책임자'라고 되어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경력이 있으신 분도 포함이 되게…]

두 사람 역시 정당한 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전 팀장 : 절차를 밟아서 했는데 그 절차대로 했을 뿐이고 저는…]

[B 전 팀장 : 그 기준에 맞게 저기 부합을 했기 때문에 제가 채용이 됐다고 생각을 해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월 "합격자들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볼 만한 객관적 사실이나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해당 의혹을 종결 처리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오은솔)

관련기사

이낙연 "황교익 친일 문제 거론은 지나쳤다" 유감 표명 수위 낮춘 황교익 "취업준비생일 뿐"…이재명 측 안민석, 자진사퇴 요구 이낙연에 "짐승" 커지는 황교익 논란…이재명 "여론 보고 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