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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뉴스] 여전한 '해변가 술판'…휴가지 방역 최전선을 가다

입력 2021-08-14 19:09 수정 2021-08-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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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모두가 멈춰서야 할 때지만 휴가철과 맞물리며 곳곳이 붐비고 있죠. '해변가 술판'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해수욕장이나 휴게소에선 코로나를 막기 위한 사투도 한창입니다.

휴가철 방역 최전선에, 발품뉴스 윤정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은 현재 거리두기 4단계입니다.

관내 해수욕장 7곳은 다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는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관광객이 없는 건 아니지만 백사장을 덮었던 파라솔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그 자리엔 마스크를 꼭 쓰라는 현수막이 있습니다.

방역지침 위반을 단속하는 경찰관도 이렇게 해수욕장을 순찰 중입니다.

그런데 진짜 폐쇄인지 갸우뚱합니다.

[관광객A : 폐쇄 하나도 안 됐는데.]

[관광객B : 전혀 폐쇄 느낌이 아니에요.]

[관광객C : 폐장했다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 했어요…마스크는 써야 되는데.]

파도타기도 모래놀이도 모두 마스크 없이 즐깁니다.

거리두기는 실종됐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계자 : 파라솔 있을 땐 제한 두고 거리를 뒀는데 (파라솔 없는) 지금은 오히려 어렵죠.]

해가 진 광안리 해수욕장.

분명 폐장한 곳인데 분위기는 딴판입니다.

바로 앞 횟집과 주점은 꽉 찼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매장 불이 꺼집니다.

지금 시간이 밤 10시입니다.

해수욕장 앞 주점과 카페가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해수욕장 말고 집에 가면 좋을텐데요.

지금부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식당에서 나온 사람들은 멀리 안 갑니다.

안주에 맥주를 준비해 바닷가에 앉습니다.

라면을 먹는 일행. 주머니엔 맥주캔이 보입니다.

[이가영/부산 수영구청 주무관 : 광안리 해변에서는 음주·취식 안 됩니다. (갈게요.)]

단속원들은 밤 새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합니다.

[김욱/부산 수영구청 주무관 : (하루 얼마나 일하세요?) 하루 7시간 반 정도 10~12㎞ 정도 걸어요. (뭐가 가장 힘드세요?) 몸이 힘든 건 괜찮은데 XX놈 하면서 욕을 하지 않나. 저도 이제 40대 가장인데 그런 얘기 들을 때가 가장 힘듭니다. (보기에는 절대 욕 못 할 것 같은데요) 어둡다 보니까 제 얼굴이 잘 안 보이나 봅니다.]

또 다른 휴가지 방역 최전선을 찾아나섰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이천휴게소입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길목이죠 그런데 휴게 시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저쪽 초록색 텐트가 임시 선별진료소입니다.

8월 말, 휴가객 이동이 최고조일 때까지 운영합니다.

거리를 두고 늘어선 사람들.

대부분 휴가를 다녀오는 길입니다.

[석동수·석채은·최이정·석채민/서울 도봉구 : 내일 어린이집도 가고 회사도 가야 해서 증상 없어도 미리 검사받으면 마음이 편해서…]

때마침 나타난 국무총리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휴가를 다녀오면 직장 복귀하기 전에 일종의 예의로라도 검사를 받아달라는 겁니다.]

휴가지를 취재하고 온만큼 취재진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다행이 음성입니다.

이제 방역도 검사도 이렇게 선제 대응으로 바뀐겁니다.

실외지만 천막과 칸막이로 막힌 의료진 공간은 여전히 찜통.

바뀐 옷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정은경/간호사 : '서지컬 가운'이라고 수술실에서 입는 옷인데 방호복처럼 완전 답답하지는 않아요.]

절정을 향하는 여름 휴가. 확진자 수도 최고조를 향합니다.

지금 같은 선제 대응이 이번 유행을 빨리 끝내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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