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리기사는 이번 지원서 제외…운전대 놓고 '거리 호소'

입력 2021-08-05 07: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첫 소식으로 전해드린 대로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가 다음 주부터 2주간 아마 더 갈 것 같고요. 수도권에서는 저녁 이후 모임을 사실상 못하는 조치라서 이 때문에 수입에 큰 타격을 받는 분들이 계신데요. 대리운전 기사분들도 그렇습니다. 자영업자, 택시, 버스 기사는 지원대상인데 자신들은 빠져있다면서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같으면 하루 서 너 번의 대리운전을 했지만, 요즘은 허탕치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박경수/대리운전 기사 : 한 건 했잖아요. 총수입 1만6천원짜리 했어요. 저녁 5~6시 나와가지고.]

이 대리 기사가 지난달 번 돈은 160만 원 남짓.

보험료 등 각종 비용을 빼면 100만 원 정도가 남습니다.

이 돈으로 네 식구가 한 달을 살아야 합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된다면 이번 달 수입은 여기서 반토막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대리운전 기사 : 코로나 1, 2단계일 때 하루 1000여 콜(호출)이 떴다면 지금은 150콜, 100콜 정도 뜬다는 거죠. 6시 이후에는 (식당에) 손님들이 들어오질 않으니까 콜도 나올 수가 없죠.]

국회 2차 추경을 통해, 택시나 버스기사는 민생지원자금 등의 명목으로 별도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특수고용직에 속하는 대리기사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보편지원으로 국민 재난지원금을 하자고 정부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택시나 버스는)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이거든요.]

대리기사들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김주환/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 : 코로나로 죽느니, 굶어 죽느니…최소한의 생계 대책을 요구드리는 것입니다.]

전국대리운전노조는 서울고용노동청과 면담을 갖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관련기사

패닉 빠진 골목식당…"어떻게 버티라는 거냐" 호소 초역세권 식당도 폐업…자영업자들 "죽으라는 거냐" 카페 사장들 "홀 영업 금지로 손해…1인당 500만원 보상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