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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니 '입국 교민' 우선접종…정부 비공개 논란

입력 2021-08-02 19:57 수정 2021-08-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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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때 중간에 다른 계획이 생겼다거나 하면 그런 것들을 투명하게 밝히는 게 중요할 텐데요. 저희 취재 결과, 정부가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우리 교민들에게 우선 접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사정을 고려한 조치라고 하는데, 왜 지금까지 알리지 않고 있었는지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교민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묻고 나서야 질병관리청은 외교부에서 689명 명단을 받아 검토한 뒤 순차 접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6일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교민들이 접종을 해야만 돌아갈 수 있다며 외교부 요청에 따라 인도적 목적으로 결정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접종 권고대상이 아닌 12~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해외 교민 우선 접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민 20명이 코로나19로 숨지는 등 심각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형평성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우선 접종'을 결정해놓고 알리지 않은 건 문제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 내부에서도 "이슈화되면 시행이 어려우니 잡음이나 논란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치명률'을 낮추는 걸 접종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1월 28일) :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감염 취약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백신 접종의) 최우선 목표로 합니다.]

그 뒤로 사업장 우선접종, 지자체 자율접종 등을 계속 추가해왔습니다.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새치기'란 오해를 피하려면 빠르고 명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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