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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인 4만명분 밀반입…'옥중 지시' 내린 마약 총책

입력 2021-08-02 20:16 수정 2021-08-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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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로인 40억 원어치를 국제특송을 이용해 국내에 들여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총책은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화장실입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이 남성은 마약 유통 조직의 전달책입니다.

가방에는 헤로인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본인이 이거 가지고 있었죠? 방금 거래하려고 가지고 왔죠?]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두 달 전 라오스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헤로인 1.2kg, 40억 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4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헤로인을 실리콘 통에 담아 국제 특송으로 보내 세관 단속을 피했습니다.

[신경범/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 국제특송의 전수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그런데 해당 마약 유통 조직의 총책은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60살 A씨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조직원에게 지시를 내린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감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조직원에게 옥중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2년 전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는 지난해 7월, 필로폰 1.4kg을 국내로 몰래 보내려다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국내 공범 4명을 붙잡았고 A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중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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