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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천재' 안세영 8강행…허광희, 세계 1위 꺾고 '대이변'

입력 2021-07-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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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천재' 안세영 8강행…허광희, 세계 1위 꺾고 '대이변'

[앵커]

다음으로 배드민턴인데요. 배드민턴하면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게 목표라는 19살 안세영 선수 오늘(30일) 8강전에 나서게 되고요. 그리고 허광희 선수는 이번 올림픽 대이변을 만들어냈는데, 세계 1위 일본 선수를 꺾고 역시 8강에 올라가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안세영:옹밤룽판 (태국)|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 >

배구 같지만 배드민턴입니다.

몸을 던져서 어떻게든 받아내는 안세영은 이미 상처 난 무릎이 아물 시간이 없습니다.

짧아도 길어도, 또 어떤 방향에서 날아오든 척척 받아치는데, 온몸을 날렸다가도 재빨리 일어나길 벌써 몇 번씩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내는 장면은 어제 16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네트 너머로 오는 셔틀콕을 놓치지 않고 받아내면서도 기회가 오면 매서운 스매싱으로 점수를 쌓았습니다.

결국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대 0, 완벽한 승리로 8강에 올랐습니다.

배드민턴 동호인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라켓을 잡았던 안세영, 중학생 때 이미 어른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2019년) : 저는 '배드민턴' 하면 제 이름이 불리는 그게 최종 목표인 것 같아요.]

배드민턴이 자신의 '전부'라고 한 안세영은 내일 세계 2위, 중국의 천위페이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 허광희:모모타 겐토 (일본)|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2차전 >

남자 단식의 허광희는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세계 38위로, 잘 알려지지 않아서 또 세계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와 대결은 이기기 힘들 것 같아서 국내에선 중계방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 밖의 결과를 냈습니다.

1세트 5대10으로 뒤지다 21대15로 대역전을 했는데, 철벽같은 수비로 모모타의 실수를 끌어냈고, 이 승리로 8강에 직행했습니다.

모모타는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할 정도로, 일본이 자랑하는 스타입니다.

교도통신이 "일본 금메달의 희망이 길바닥에 떨어졌다"고 보도할 만큼 이번 올림픽의 대이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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